한 스타트업과의 미팅 중 매우 놀랐던 기억 때가 떠오릅니다. 하루는 신윤호 대표님과 함께 아직 투자에 대해 고민하고 계신 창업자분과 미팅을 하였는데, 피칭을 듣고 난 이후 대표님께서 창업자분께 투자를 받지 마시라고 설득하고 계셨습니다. 오히려 지금 받는 것보다 지표가 나오고 밸류를 좀 더 높게 받는것이 어떤지, 그리고 회사가 정말로 투자가 절실하게 필요한 시기에 고민하는것이 나을 것 같다고 조언하시며 창업자분을 돌려보내셨습니다. 저는 이전까지는 VC와 창업자 사이의 괴리가 극복하기 어렵다고 생각해왔었습니다 – 창업자는 가장 돈이 필요한 시기에 VC를 찾아오고, VC는 투자 필수적이지 않은, 긍정적인 지표로 성장하는 회사를 찾습니다. 하지만, 베이스는 기업의 장기적인 성장에 투자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를 알고 있고, 이 괴리의 폭을 원만하게 좁히는 방법은 둘의 공생밖에 없다는 신념을 가지고 투자를 하는 곳이었습니다. Term sheet을 주는 의사결정에 대한 만족으로만 시작하지 않는 곳입니다. 동기 자체가 창업자와 시작을 함께 하고 싶고, 그 과정을 같이 가고 싶어 하는 심사역들과 함께하신다면 창업자분들이 뜻한 바를 이루시는데 더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