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런데 언제나 그렇듯, 투자 후에 생각만큼 수월하게 가진 않았다. 물론, 프로젝션대로 가는 회사는 없다. 프로젝션을 미달하는 것이 98% 정도 되고, 프로젝션보다 훨씬 더 크게 터지는게 2% 정도. 그대로 가는 경우는 거의 없다. 딜리버스도 예정된 고객사들의 온보딩이 더뎌 물동량이 빠르게 늘지 않아 월 손실이 계속해서 크게 유지되었다. 성수에서 이천으로 확장이전하고 분류기를 추가로 구입함으로 인한 고정비 지출도 컸다. 그런 상황에서 조바심이 나고 불안했는데, 김용재 대표님은 한결같이 담담하고 유연했다. 본질적으로 무엇이 중요한지 알고 있고, 늘 어려운 질문들에 대한 좋은 답을 가지고 계신 분이었고, 그 답에 맞춰서 계속해서 수정해서 나갔다. 고객 프로파일링/영업과 운송효율의 2가지 레버를 계속하여 실험/개선을 통해 다달이 빠르고 크게 성장하는 그림이 그려졌다. 결과적으로, 딜리버스는 현재 결제 후 평균적으로 7시간 만에 배송이 완료되는 시스템을 구축하였고, 올웨이즈, 무신사스튜디오, 지그재그, 젝시믹스 등의 큰 고객사 뿐만 아니라 중소 고객사도 활발하게 사용하는 물류 시스템이 되어가고 있다. 그리하여, 첫 투자 이후 15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두 번째 투자를, 조금 더 많은 확신을 가지고 진행하였다.